“한글은 ‘한류 3.0’ 시대 이끌 강력한 자산”_레나타 팬의 내기_krvip

“한글은 ‘한류 3.0’ 시대 이끌 강력한 자산”_퀴나 베팅 가치 상 주앙_krvip

아르헨티나에서 붐을 이루는 '한류 사랑'이 한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에서 12일(현지시간) 한글을 소재로 한 대학생들의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는 '한글의 형상과 다양한 시선' 전시회가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명 의상 디자이너와 건축 전문가, 교수,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음 달 9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에 소개된 작품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UBA) 건축·디자인·도시설계 학부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것이다. 이 대학 안드레아 아로사 교수는 "한글은 단순한 알파벳 차원을 뛰어넘어 예술적·미학적 가치를 지닌 디자인적 영감의 원천"이라면서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들은 학생들의 손을 거쳐 탄생한 소중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문화원은 지난 2010년부터 해마다 한글을 소재로 한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학생들의 작품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에 맞춰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건축·디자인·도시설계 학부는 같은 해부터 1학년 과정에 '한글의 역사와 글자 구성·디자인 응용' 등을 주제로 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강좌를 거쳐 간 학생은 800명을 넘으며, 수강생 가운데 일부는 문화원 내에서 운영하는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안드레아 교수는 세종학당 우수 학습자로 인정돼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문화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원장은 "케이팝(K-Pop)에서 시작한 한류가 드라마와 영화 등을 거쳐 한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글은 '한류 3.0' 시대를 이끌 강력한 문화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