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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기차는 차세대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지만, 주행거리가 짧고 충전소가 부족해 보급에 한계가 있었는데요.
일본은 충전소를 늘리고, 배터리의 주행거리도 연장하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기차로 개조한 스포츠 카가 힘차게 출발합니다.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큐우슈우까지 두 달 동안 7,000km에 걸쳐 일본 전국을 일주하게 됩니다.
한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주행거리는 100km로 시판되는 전기차보다 짧습니다.
그러나 충전소가 일본 전역에 4,700개소가 넘어 전기차가 얼마든지 상용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입니다.
자동차 판매점은 물론, 편의점 등 곳곳에 충전소가 설치돼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다테우치(일본 에코 카 협회 대표) : "현재의 충전소만으로도, 전기차로 일본 전국 일주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일본은 조만간 충전소를 12,000곳까지 확대해 전기차 상용화를 꾀하며 세계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유럽연합도 올해부터 전기차 보급에 본격 나서고 있지만, 우리의 충전소는 고작 1,000곳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전기차 세계시장은 올해 7만 대에 머물고 있지만, 오는 2030년에는 300만 대를 넘어서며 40배 이상 크게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