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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과 관계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이 총 37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유 회장 일가 및 청해진해운과 금융권 사이의 금융거래에 대해 집중적인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미 불법 외화유출, 외환거래법규 위반, 수상한 자금 지원 등 부정한 거래가 이뤄진 정황을 다수 포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순찬 금감원 기획검사국장은 오늘(15일) 중간 검사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달 18일부터 청해진해운 관계사와 관계인에 대해 위법 부당대출, 불법외환거래, 회계분식, 보험계약 적정성 등 금융부문 전반에 걸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를 위해 금감원은 여신검사, 외환조사, 회계감리, 보험검사 등 4개분야 87개 금융사 및 기업에 대해 총 156명의 인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검사를 벌이고 있다.

◆ 청해진해운 관계사 및 유 회장 일가 금융권 빚 ‘3,747억 원’ = 검사 결과 지난 14일 기준 청해진해운 관계사 및 관계인에 대한 42개 금융회사의 총 여신액은 3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금융회사에 돈을 빌린 46개 관계사의 빚이 총 3365억원이었고, 유 회장 등 관계인 90명에 대한 총 여신액도 382억원에 달했다.

관계사 여신 중에서는 천해지가 934억원을 빌려 가장 많았다.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 별로 13개 은행이 총 2822억원의 돈을 빌려줘 전체 여신의 83.9%를 차지했고, 10개 상호금융이 322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인 중에서는 이석환 에그앤씨드 대표의 금융권 여신이 총 92억원에 달해 전체의 24%를 차지했고, 유대균(69억원), 유혁기(35억원) 김혜경(2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관계인들에게는 총 7개 은행이 211억원을 빌려주고, 10개 상호금융이 171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

◆ 수상한 금융거래 무더기 적발 = 검사 결과 수상한 거래가 무더기로 드러났다. 우선 금감원은 관계사간 부당하게 거액의 자금지원이 있었던 사실을 밝혀냈다. 구체적으로 청해진해운 관계사들은 신협대출 등을 통해 727억원을 마련해 다른 관계사와 관계인들에게 총 541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감원은 한 곳의 구원파 관련 핵심 신협이 유 회장과 유대균, 유혁기, 유상나 등 일가 4명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66억원을 송금한 사실도 적발했다. 이 돈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불규칙하게 수십차례에 걸쳐 전해졌다는 설명이다. 가장납입 및 주주명의 위장분산 혐의, 일부 관련 신협의 부당업무 취급 사실도 드러났다.

대규모 불법 외화유출 혐의도 드러났다. 검사 결과 해외현지법인의 투자지분을 제3자에게 무상양도 하거나 헐값에 처분해 총 760만달러의 투자자금 회수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감원은 천해지 등 관계사가 유 회장이 해외에 설립한 현지법인에 유 회장의 사진작품 매입 및 저작권료 등의 명목으로 총 2570만달러를 송금한 사실도 적발했다. 불법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외화 규모만 3300만달러를 넘는다.

이와 별개로 유 회장 일가와 관계사가 해외현지법인 자회사 설립신고의무 위반, 투자관계 종료 이후 청산보고서 미제출 등을 통해 외환거래법규를 위반한 사항도 총 16건 적발됐다. 이처럼 적발된 16건의 금액 규모만 100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보험검사 부문에서는 손해사정법인의 한국해운조합본부장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적발됐으며 관계사 종업원을 동원한 자금 조성 혐의도 드러났다.

이밖에 여신검사에서 대출심사 및 담보취득을 부실하게 진행하거나 운전자금 한도를 부실하게 운영한 사실도 적발됐다. 회계감리를 통해서는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역을 은폐하거나 자산가격을 부풀리는 등 분식회계를 한 혐의도 찾아냈다.

◆ 관계기관 협업 강화 및 강력 제재 = 권 국장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검찰과 공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통보하는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금융회사 및 그 임직원의 위법행위나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제재심의절차 등을 거쳐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드러난 혐의는 최종 검사 결과가 아닌 만큼 최종 검사결과에서는 부당행위 내용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감원은 청해진해운 관계사의 자금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권 건전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