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연금·세제 개혁’ 약속…자금지원요청서 제출_소드_krvip

그리스 ‘연금·세제 개혁’ 약속…자금지원요청서 제출_베타에게 먹이를 얼마나 주어야 할까요_krvip

<앵커 멘트>

유로존 정상회의가 그리스에 개혁안을 제출하라는 최후통첩과 함께 일요일 EU 정상회의를 열어 지원여부를 결정하기로 함에따라 그리스는 연금,세제 개혁을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자금지원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아테네에서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극적인 타협을 기대했던 그리스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요카니스(아테네 시민) :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좋지 않은 결과입니다."

현금인출 제한이 계속되면서 돈을 찾기 위한 긴 줄은 일상화됐고, 카드 사용마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야니스 : "매일 50유로를 인출해봐야 아무리 아껴도 턱 없이 부족합니다. 정말 힘듭니다."

더욱이 그렉시트까지 감수하겠다는 유로존의 최후통첩으로 상황이 몰리고 있습니다.

<녹취> 융커(EU집행위원장)

우리는 그렉시트 시나리오를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간을 번 치프라스 총리는 12일 시한까지 채권단의 요구를 충족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치프라스(그리스 총리)

그리스는 이어 유럽재정화 안정기구에 3년 간의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자금지원요청서를 접수했습니다.

연금과 세제 개혁을 단행하고 재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를 검토한 뒤, 일요일 EU 정상회의에서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느냐 떠나느냐? 그리스의 운명은 그리스인들 스스로의 최종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아테네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