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직원 위해 장애인 주차장 없애”_뉴트로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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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들의 주차 편의를 외면하고 귀퉁이 한 곳에 그것도 일반 주차구역과 같은 크기로 만들어진 지방의 KTX역사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취재 결과 코레일이 직원 편의를 위해 장애인 주차구역을 없앤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강장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주차장 한 귀퉁이에 있는 장애인 주차구역.

KTX 오송역사 준공 당시 주차장 도면을 살펴 봤더니, 원래 위치는 이렇게 먼 곳이 아니었습니다.

<녹취>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역사 승강장 티켓팅 하는데 가장 가까운 장소가 여기(장애인 주차구역)입니다. 그 래서 이(출입구)쪽으로 이동할 수 있고..."

주차면수도 지금 있는 3곳이 아닌 32곳이었습니다.

원래 장애인 주차구역이었던 곳은 검게 지워져, 승객과 심지어 코레일 직원들의 차량이 점령해 버렸습니다.

오송 역사 주차장 관리를 2011년 코레일에 넘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코레일이 직원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장애인 주차구역을 없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자치단체의 요구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주차장을 운영을 하면서 계속 (장애인 주차면수를) 유지를 하다가 그 처분 통보를 받고 (장애인 주차면수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자치단체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 코레일도 해당 공문을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코레일측에 즉각적인 원상복구를 요구했습니다.

만약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형사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