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자물가 3년만 최대폭 하락…긴축 중단 기대감에 뉴욕증시↑_소프트웨어 포커 스타 실제 돈을 변경_krvip

美 생산자물가 3년만 최대폭 하락…긴축 중단 기대감에 뉴욕증시↑_자유 시간 베타 초대_krvip

[앵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월간 기준으로 0.5% 하락했습니다.

3년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잇따르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곧 금리 인상을 중단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오늘 뉴욕증시 주요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인 2월에 비해 0.5% 하락했습니다.

2020년 4월 이후 3년 만에 최대 낙폭인데다 0.1% 상승할 것으로 봤던 전문가 전망치도 뒤집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7% 상승했지만, 전문가 전망치(3%)를 밑돌았고 2월 상승률 4.9%에서도 상승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앞으로 완화될 거란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2년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 인상 효과가 물가 지표로 확인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긴축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된 연준이 올 7월엔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달에 추가 인상은 하겠지만 '경기침체'를 우려해 금리 인하 시점을 곧 저울질 할 거란 얘깁니다.

물가 진정세에다 연준이 긴축을 종료할 거란 기대감까지 커지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부에선 시장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며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리기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드라이든 펜스/펜스캐피털 최고 투자책임자 : "금리인상 효과가 경제에 모두 반영되려면 앞으로 4-5개월은 더 걸릴 것입니다. 아마도 내년 어느 시점까지는 연준이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물가는 좀체 잡히지 않고 있는 데다가 지난달에 60달러대까지 내려갔던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 80달러대로 급등한 것도 물가 향방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