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교도소, 마약 버젓이 소지 _렘 포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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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재소자가 시계에 숨겨 마약을 소지해오다 적발됐습니다. 교도소를 옮기면서 두 번이나 소지품 검사를 받았지만, 구멍 뚫린 교도행정은 마약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에게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손목시계입니다. 춘천교도소에 복역 중인 하 모 씨는 이 시계 뒷면의 공간 속에 필로폰 0.08 g을 숨겨 왔습니다. 하 씨는 지난 7 월 대구에서 춘천교도소로 옮기는 과정에서 2 번이나 소지품 검사를 받았지만, 교도소 측은 시계에 숨긴 이 마약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교도소 측은 교도소 안에서 구입한 물품에 마약을 숨긴 신종 수법이어서 적발이 어려웠다고 변명합니다. <인터뷰>민현기(춘천교도소 보안관리과장) : "숨긴 장소가 내지는 방법이 지금까지 저희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발견 못했습니다." 하 씨가 가석방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필로폰을 주웠다고 거짓 신고한 이후에야 밀반입 사실을 적발해 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2 월 대구 교도소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마약을 주웠다고 신고한 사실을 수상하게 여겨 추궁한 끝에 발견한 것입니다. 하 씨는 이 곳 춘천교도소로 오기 전까지 10여 개 교도소에서 복역했기 때문에 마약 반입 경로를 밝히기는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춘천교도소는 하 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죄로 검찰에 송치하고 , 마약을 소지하게 된 경위와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교도행정에 구멍이 뚫리면서 재소자가 교도소 안에서 버젓이 마약을 숨겨 가지고 다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