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보법 폐지 당론 - 野, 국보법 사수 _베타라는 단어는 무엇을 의미합니까_krvip

⊙앵커: 국가보안법 폐지를 둘러싸고 여야가 전면전 양상에 들어갔습니다. 여당은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했고 야당은 대표가 직을 걸고라도 사수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보안법을 놓고 개정과 폐지의 두 목소리를 내오던 열린우리당이 국보법 폐지로 당론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반민주적, 반인권적 법안을 더 이상 남겨둘 필요가 없다며 당내 논란을 일단락짓고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형법에 필요한 조항을 넣을지 아니면 특별법 형태의 새 법을 만들지 추석 연휴 전까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국민들께서 안보에 조금이라도 염려하지 않으시도록 법체계를 분명히 해 갈 것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국가보안법 사수를 외치며 강경한 대여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대표직을 걸고라도 국보법 폐지를 막아내겠다면서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법안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향해 국보법 폐지 입장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대한민국 체제의 무장해제를 강요하고 대한민국을 엄청난 이념 갈등과 국론분열로 몰아넣고 있는 것입니다. ⊙기자: 이처럼 양보없는 일전에 들어간 여야는 국보법 개폐에 대한 대국민 홍보전을 준비하는 등 여론 끌어안기에도 적극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에 이어 국가보안법을 놓고 정치권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열리는 국회 본회의는 국보법 개폐를 둘러싼 여야간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