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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이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소속 하원의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메가톤급 성추문으로 촉발된 미국 내 성폭력 고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영국 여야 정치권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켈빈 홉킨스(71) 하원의원에 대한 노동당의 조사 착수는 보수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로 촉발됐다.

아바 에트마자데흐(27)라는 여성은 텔레그래프에 지난 2013년 홉킨스 의원을 만나 이듬해 열리는 노동당 행사에서 연설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당시 그가 자신을 포옹 인사를 할 때 지나치게 끌어안고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2015년 2월 홉킨스 의원의 초청으로 의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후 한 달 뒤 홉킨스 의원이 자신에게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도 했다.

그녀는 노동당 원내총무실에 이를 신고했지만 몇 개월 뒤 홉킨스 의원이 잠시나마 예비내각에 기용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홉킨스 의원은 이런 주장에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15년 전 여성 언론인의 무릎에 거듭 손을 올린 사실을 시인한 집권 보수당마이클 팰런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일 전격 사퇴하면서 영국 정치권에 충격파를 안겼다.

또 각료 출신인 보수당 스티븐 크랩 하원의원도 2013년 취직을 위해 면접을 보러 온 한 19세 여성 지원자에게 성적으로 노골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폭로돼 내각사무처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외 여비서에게 런던 성인용품점에서 성인용품 2개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킨 마크 가니어 국제통상부 차관 역시 현재 내각사무처 조사 대상에 올라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