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명 중 1명은 가족·방문객”…감형 유형은?_의견을 제시하고 승리하세요_krvip

“확진자 3명 중 1명은 가족·방문객”…감형 유형은?_십대 격리 기간 동안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병문안을 갔다 메르스에 감염되고, 평소 지병이 없던 메르스 환자가 숨지는 등 메르스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확진자 150명의 특성과 유형을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부산 지역 첫 메르스 확진자인 60대 남성.

격리 8일 만인 지난 14일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 메르스 감염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친척 병문안을 갔다가 감염됐습니다.

<녹취> 김기천(부산시 건강체육국장) : "14번 확진자 옆 병상에 입원한 친적 A씨를 3일간 환자의 아들 B와 함께 간호하면서 (감염됐습니다.)"

실제로 메르스 확진자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환자 가족이나 방문객이었습니다.

밀폐된 응급실안에서 벌어진 비말 감염 등으로 의료진도 메르스 감염에 취약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관련 종사자 26명이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됐습니다.

호흡기나 심장 질환 등 지병이 없으면 사망 위험이 떨어진다는 기존 공식도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메르스 사망자 16명 가운데 2명은 특별한 지병이 없었습니다.

<녹취>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고령의 환자 분이셨고요. (사망원인은) 전문가들이 사인이나 임상기록에 대한 검토를 통해서 사인 분류를 다시 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확진자들의 연령대도 젊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50대 이상이 확진자의 절반이 넘지만, 어제와 그제 추가 확진자 12명 가운데 7명은 30~40대였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