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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우환 화백의 작품이라며 국내에 유통된 미술품 13점이 모두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일본에서 검거된 위조 총책은 이 화백 작품 50여 점을 위조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억 7천만 원에 낙찰된 이우환 화백의 작품 '점으로부터'입니다.

경찰은 이 작품을 포함해 위작 논란이 있는 13점이 모두 가짜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국과수 감정 결과 13점의 물감 성분과 제작 기법 등이 진품과 모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제미술과학연구소 등 3개 민간 감정 기관도 오래된 작품처럼 보이려고 인위적으로 덧칠한 흔적 등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명윤(국제미술과학연구소장) : "전동 타카(고정침)가 이용된다든가 수제 못이 이용된다든가 시대에 맞지 않는 재료들이 혼용되고 있고요."

지난달 일본에서 검거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위조 총책 현 모 씨는 이 화백 작품 가운데 대표작인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를 50여 점 위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국내에 유통됐을 추가 위조품에 대한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이우환 화백 측은 경찰이 생존 작가보다 다른 기관 등에 먼저 감정 의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수사에는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순용(이우환 화백 변호인) : "경찰 수사가 일년 이상 장기화되니까...조속히 수사가 종결되고 의혹이 해소됐으면 하는 게 이우환 작가의 바람입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이 화백은 이른 시일 내에 귀국해 그림을 직접 감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