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익 단체, 독도 관련 잇단 항의 _돈을 벌기 위한 직업_krvip
<앵커 멘트>
일본의 독도 영유권 기술을 둘러싸고 한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주일 한국대사관 등을 상대로 한 일본 우익단체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일본 우익 단체 소속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도쿄에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에 나무 상자를 놓고 달아났습니다.
이 상자안에는 대나무와 영화 실미도의 DVD, 그리고 빈 탄창이 들어있었습니다.
대나무와 실미도 DVD에는 한자로 '죽도'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일본인들이 독도를 부를 때 사용하는 '다케시마'를 뜻합니다.
독도가 자기네 영토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보다 앞서 어제 오전에도 일본 우익 단체 소속으로 보이는 남자 한명이 대사관과 붙어 있는 대사관저에 진입하려다 일본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KBS 도쿄 지국 등 다른 한국의 언론사에도 우익단체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 엽서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 엽서에는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다. 한국이 독도를 주장하면서도 국제사법제판소의 제소에 응하지 않는 것은 질 것을 알기 때문이다.
주일 한국 대사를 소환한 것을 환영한다는 등 터무니 없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 같은 사건이 잇따르자 주일 한국대사관은 자체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대사관 직원들로 구성된 상황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