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하겠다는 말 믿어…” 때늦은 후회_손 베토 카레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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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엄마에게 맞아 숨진 7살 김 모양의 암매장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2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나중에 자수하겠다는 말을 믿고 범행을 도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신 유기에 가담한 집주인 이 모 씨는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녹취> 이○○(피의자) : "나중에 자기가 자수할 테니까 이번만 도와달라고 해서 저희가 눈물의 호소에 넘어가 판단력이 흐렸어요."

이 씨는 그러면서도 "아이 학대 사실을 몰랐다"며 폭행 가담은 부인했습니다.

엄마 박 씨의 대학동창 백모 씨도 혼자 소리로 "이모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반성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녹취> 백○○(피의자) : "(신고는)엄마가 알아서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친구가 감옥에 가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학대 가담 여부와 암매장 주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육안 부검을 한 경찰은 외견상 골절 등 사망 원인으로 추정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신이 백골 상태여서 성별과 연령 추정이 어려워,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밝히기 위한 DNA 검사와 독극물 감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검사 결과는 한달 뒤 쯤 나올 예정이고, 모레 김양 사망 장소와 암매장 야산에서 현장 검증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