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진 여성 옷차림…봄철 열차내 성범죄 극성_카지노 해변에 나타나는 새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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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여성분들, 걱정해야 할 것이 늘었습니다.

열차에서 가벼운 옷차림의 여성을 노리는 몰카족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몰래 촬영할 수 있도록 돕는 '못된 앱'도 많아져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는 척하고 있지만 핸드폰은 바로 앞 여성의 다리를 향해 있습니다.

유독 한 여성의 뒤에 붙어선 이 남성.

여성이 자리를 옮기자 끈질기게 따라붙어 밀착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탄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찍고....

신고가 된 줄 모르고 계속 밀착하다, 결국 덜미가 잡힙니다.

<녹취> "엉덩이 빼요. 아저씨 엉덩이 빼라고. (왜요?)"

<인터뷰> 심현진(서울 강남구) : "성추행 같은 것도 요즘에 문제 많이 되고 걱정이 많이 되다 보니까 계단 오를 때 가방으로 좀 가리고."

이런 열차에서 단속된 성범죄는 최근 3년간 84%나 증가했습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5월에서 7월 사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스마트폰 촬영은 찍히는 사람이 알아채기도 쉽지 않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핸드폰에 특정 앱을 깐 다음에 앱을 실행시키면 소리도 없고 화면 변화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녹화가 시작된 겁니다.

도둑 촬영을 위한 전문 장비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조강복(광역철도 수사팀장) : "손목시계라든지 안경, 이런 몰래카메라 기기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그런 기계들을 이용해서..."

성추행이나 몰카 촬영을 하다 적발돼도 대부분 3백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그치고 있어 처벌이 너무 가볍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