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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휘부 앵커 :

지금 시청하신 보도와 비슷한 내용의 보도입니다. 거스름돈은 물론이고 잃어버린 물건도 찾아가지를 않는 국민학생들이 특히 많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국민학교 학생들의 행태를 과소비, 과보호에서 오는 현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글쎄요, 납득이 가지를 않는데 박인섭 기자의 보도를 들으시면서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인섭 기자 :

이 초등학교 수위실 한쪽 구석에는 학생둘이 부주의로 잃어버리고 찾아가지 않는 물건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도시락과 우산에서부터 겉옷과 운동화, 심지어는 멜로디언이나 실로픈 등 자신들의 학용품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이 학교도 복도 안쪽에 이 같은 분실물 센터를 설치해 농고 학생들이 잃어버린 소지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국민학생 1 :

멜로디언을요 2개 잃어 먹었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다시 사주셨어요.


국민학생 2 :

저는 체육시간에 자율학습장에다가 실내화 주머니를 놔 두었는데요, 실내화 주머니는, 실내화가요, 어떤 사람이 가져가서요. 실내화를...


한영규 기자 :

이처럼 서울시내 거의 모든 학교에서 따로 함을 만들어 학생들의 분실물을 보관하고 있지만 막상 자신의 물건을 찾아가는 국민학생은 드문 실정입니다.


이선자 (서울 서정국교 교사) :

잃어버린 날이 하루나 이틀 지나간 것은 누가 누구 것인지도 모르고 안 찾아가는 일이 참 많아요.


강항녀 (서울 역촌국교 교사) :

부모님들이요, 내 자식들한테 만큼은 모자람 없이 키워주고 싶어하는 그런 심리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잃어버려도 별 야단을 안 치거든요. 또 아이들은 또 새로운 거가 나왔다든지, 더 좋은 물건이 있을 때, 그것을 갖고 싶은 욕심으로 고의로 잃어버리는 경향도 있는 것 갈아요.


한영규 기자 :

빠른 속도로 성장해온 경제력 때문이겠지만 국민학생들까지 자신의 소지품을 소홀히 다루고 쉽게 버리는 과소비 풍조에 물들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에서 물품 아껴쓰기 운동을 펴고 학생들의 물건에 이름을 모두 써 붙이는 등의 보다 철저한 지도로 물건을 아끼는 마음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