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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내외 선사들은 우려했던 대로 부산항 이용을 포기하고 대신 일본과 중국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이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700개를 내릴 예정이던 한진바이칼세나트호가 기항지를 중국 상하이로 바꿨습니다. 부산항 야적장이 포화상태인 데다 화물운송이 계속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경룡(한진해운 부산 물류지점 팀장): 일부는 국내 다른 항구에 양하를 하고 있고 또 일부 화물은 다른 나라 중국 등지에 지금 양하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중국 해운 소속 컨테이너선 두 척도 화물선적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을 주로 취급하는 차이나쉬핑 등의 외국선사들도 부산항의 기능마비가 장기화되면 기항지를 인근 일본 고베나 중국 상하이항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8년 전 일본 고베항의 대지진 이후 부산항은 동북아시아 환적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외 선사나 화주가 일단 환적화물의 기지를 바꾸게 되면 부산항의 상황이 호전된다 하더라도 단기간에 기항지를 되돌리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실정입니다. ⊙유종영(부산 지방해양수산청 항무계장): 경쟁항만인 일본이나 중국 항만으로 물량을 뺏기게 됨으로써 동북아 중심지로서의 부산항의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기자: 수십 년 동안의 노력과 투자로 일궈낸 부산항의 중심항 이미지가 하루 아침에 추락할 수 있는 위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