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내부 감시 허술 _재활용하고 적립_krvip

금융회사 내부 감시 허술 _카피라이터는 얼마나 벌어요_krvip

⊙앵커: 최근 금융회사 직원들이 서로 공모해서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해 달아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허술한 내부 감시체계를 보완할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동부생명에 근무하는 직원 3명이 회삿돈 20억원을 빼내 중국으로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주식투자로 손해를 보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측은 횡령사고를 막기 위해 회계팀과 자산운용팀이 자금흐름을 매일 서로 점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양측 실무자가 공모할 경우에는 속수무책입니다. ⊙윤춘성(동부생명 경영기획팀장): 좀더 시스템을 자세히 점검해서 어떤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재발되지 않도록 그런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지난달 7일 일어난 우리카드의 400억원 횡령 사고도 서로를 감시해야 할 부서 직원들이 짜고 돈을 빼돌렸다는 점에서 같은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당시 사고원인을 조사했던 금융감독원은 내부감시체계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백재흠(금융감독원 은행검사1국장): 경찰관이 수만 명이 있다고 하더라도 강도가 발생한다는 이런 것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으로 마음먹으면 그런 횡령은 일어날 수 있지 않나... ⊙기자: 하지만 내부직원들의 공모로 인한 횡령사고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은 뒤늦게 내부감시체계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건민(금융감독원 보험검사1국장): 내부통제 시스템을 저희가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엄중 조치토록 하겠습니다. ⊙기자: 일부 금융인의 무너진 직업윤리와 감독기관의 미흡한 대처가 계속된다면 횡령사고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