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탄핵안 상원행 지연 전략…트럼프 “두려워서 못보내는 것”_기사 작성으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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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어제 미 하원을 통과했죠.

공화당 측이 불공정한 탄핵이라며 상원에서 바로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민주당은 탄핵안의 상원행을 늦추는 압박 전술을 펴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하원에서 가결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다음 단계인 상원으로 가야 할 탄핵안은 아직 하원에 머물러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상원 탄핵 심판의 소추위원을 지명하지 않고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의 압박 전술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탄핵안을 속전속결로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을 내세운 만큼,

[미치 매코널/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지난 12주 동안 하원 민주당은 현대 역사상 가장 서두르고, 가장 철저하지 않고, 가장불공정한 탄핵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공정한 심판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넘기지 않겠다는 겁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공화당의 지도자가 우리 역사의 이 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금 전 목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연 전략을 펴는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펠로시는 허위 탄핵 사기극을 너무 무기력하게 느껴 상원으로 탄핵소추안을 보내기 두려운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탄핵 부결을 둘러싸고 자신감을 내비치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별개로, 탄핵 절차를 빠르게 끝내 대선에 집중하려는 공화당의 전략에는 차질이 빚어졌다고 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 여야 간 탄핵 수 싸움이 더욱 복잡해지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