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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시는 분들 많으시죠?

마른 장마 탓에 한여름엔 보기 힘들던 모기가 가을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유통업체에서도 때아닌 가을모기 출현으로 살충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자~ 옳지! 약 발라요"

아침저녁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고 있지만 모기 물린 자국은 여름보다 더 많습니다.

창고에 넣었던 살충제도 다시 꺼냈습니다.

<인터뷰> 신제우(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 "글쎄, 찬바람 나는데 모기는 더 많아지고, 아침에 자고 나면 아기가 모기 물린 데가 많아서 약 발라주고..."

실제로 기온과 습도 등을 따져 모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점치는 모기 활동지수는 6월 평균 400포인트 대로 '관심' 단계에 머무르더니, 7월 이후 '주의' 단계로 넘어가 상승하다가 이달 9일에는 620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뒤늦게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마른 여름이 지나고 초가을 비가 내리면서 모기의 서식환경이 좋아진데다, 아침. 저녁이 쌀쌀한 일교차 탓에 모기가 따뜻한 실내로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한 대형마트의 모기 살충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성수기인 6~8월 사이 오히려 4.5%가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조혜진(대형마트 생활용품 담당) : "고객님들이 많이 또 살충제 문의를 해주셔서 저희가 기존에 철수했던 매장을 다시 주동선으로 확보해서 행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때아닌 가을 모기와의 전쟁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