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영민 ‘살인자’ 발언…안하무인, 분열의 정치”_코린치안이 월드컵에서 우승한 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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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어제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8.15 광화문 집회 주동자들에 대해 '살인자'라고 발언한데 대해 국민의힘이 "안하무인", "분열과 분노의 정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당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은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집회는 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고 당연한 권리인데 노 실장이 '살인자'라며 안하무인으로 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성 의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의 50명 집합 제한 기준을 어기고 많은 인파와 함께 질본을 찾아 정은경 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는데, 그 행사 주동자는 살인자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진짜 살인자인 김정은에 대해선 한마디도 한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집회 참가자를 살인자라고 표현한 건 정권에 취한 이 정부의 오만을 보여준 명장면이었다"고강조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절치 않은 발언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격을 의심하게 하는 망언"이라면서, "'국민이 살인자'라는 말은 문 대통령의 뜻을 반영한 것인지, 노영민 실장은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등 떠밀려 못이기듯 한 사과 대신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노 실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노 실장은 어제(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광화문 집회에서 감염돼 사망한 사람만 해도 7명"이라면서 집회 주동자들은 살인자라고 주장했다가, 여야간 고성이 오가는 등 국감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노 실장은 국감이 재개된 뒤, "국민을 대상으로 살인자라고 한 적은 없다. 집회 주동자에 대해서만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저도 너무 과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