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구려사 왜곡' 시정 거부 _솔레 어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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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구려사 왜곡을 바로잡아 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중국이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한중 관계 수교 12년 만에 가장 큰 갈등을 맞고 있습니다. 먼저 베이징 김기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박준우 외교통상부 아태국장은 어제 중국 공산당과 외교부를 차례로 방문해 공식 항의와 함께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박 국장은 고구려사는 우리 민족사의 양보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하고 삭제한 외교부 홈페이지 복원과 일부 대학 교재의 왜곡 기술 등을 시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준우(외교통상부 아태국장): 제가 준비해 온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가 단시간 내에 끝날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기자: 하지만 중국측은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고구려사 문제가 한국인의 뿌리와 정체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광복 이전의 한국사를 삭제한 것은 일부 학자와 네티즌들의 불만을 무릅쓰고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오히려 생색을 냈습니다. ⊙쑹청요우(베이징대 동북아 역사연구소장): (고구려는) 중국부분도 있고 압록강 이남 부분도 있기 때문에 공유의 역사입니다. 각자 역사를 쓰돼 서로 간섭하지 않아야 합니다. ⊙기자: 또 지방정부와 대학 교재 등 출판물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통제할 능력이 없다며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이 우리 정부의 시정 요구를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그 동안 돈독했던 한중 관계도 갈등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