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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이 총기난사 사건을 수습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또 한 가지 짚어봐야 할 문제가 바로 군 기밀주의입니다. 이른바 군사보안, 기밀이라는 이름으로 무조건 입을 막고 감추고 본다면 군에 대한 신뢰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복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식이 숨졌다는 믿지 못할 소식에 총기난사사건의 희생자 유족들은 부대 앞으로 달려갔지만 군의 대처는 유족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고 조성웅 상병 유가족: 부대 오니까 사망자 다 확인시켜주고 병원으로 보내주겠다고 해놓고 여기 와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또 병원으로 가라, 이게 말이 돼요! ⊙기자: 유족들에게 해당 GP 방문이 허용된 것도 사건이 나고 하루가 지나서였습니다. 언론에게 촬영불가를 원칙으로 현장을 공개한 것도 사건이 난 뒤 사흘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총기난사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생존부대원들, 이들이 군 최종수사결과 발표장에 나와 진술을 하면서 의혹은 상당부분 풀렸지만 군과 국민간의 불신의 벽이 아직도 여전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지난해 10월 서부전선 철책선 절단에 이어 이달 초 북한군 월남사건에도 의혹은 증폭됐지만 군은 보안을 이유로 사건 현장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표명렬(예비역 준장): 질책을 받거나 또는 잘못했다고 이야기 들을 거 있으면 막아하면 못 들어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공간적으로도 국민들과 좀더 가까이 느껴질 수 있는 그런 군대로 만들어야 됩니다. ⊙기자: 군 기밀주의는 군 내 투명성을 저해하는 군사정권의 잔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군 내 폐해로 지적되는 군기밀주의를 벗어나야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