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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헤지펀드하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은데 오히려 변동성을 피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대안입니다" 헤지펀드에 대한 오해들을 안타까워하며 헤지펀드 옹호론을 펴는 오수현(30) 씨는 영국의 펀드 오브 헤지펀드(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사 컬로스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한국인 마케팅 매니저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순 한국인이 글로벌 헤지펀드사에 근무하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오씨는 '미스코리아 출신 금융인'이라는 더욱 희소한 타이틀도 갖고 있다. 숙명여대 재학 중이던 99년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출전한 대회에서 오씨는 미스 전남 진으로 뽑혀 미스코리아대회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제가 그 전까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잘 못 했는데 대회 출전 이후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전세계 투자자들을 만나 자금을 유치하는 일이니 그때 얻은 자신감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학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오씨는 졸업 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서레이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땄고 금융쪽의 관심을 살려 삼성생명 영국법인 투자파트에서 2년간 근무했다. 오씨는 당시 직접 투자를 하면서 인덱스와 상관 없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에 매력을 느꼈고 런던 헤지펀드사들에 문을 두드리다 지난해 컬로스 글로벌 매니지먼트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다. 1992년 설립돼 1995년부터 헤지펀드에만 투자해온 컬로스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2천억원 가량을 운용하는 중소형 운용사다. 주로 영국과 유럽 투자자가 90% 가량을 차지하고 미국과 중동 지역 투자자가 나머지 10%를 차지하는데 오씨의 활약으로 지난 9월 아시아 중에서는 최초로 하나은행 웰스매니지먼트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 이를 계기로 적극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한 컬로스는 7일 한국을 찾아 연기금과 보험사, 프라이빗 뱅크 등을 대상으로 헤지펀드 투자 콘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오씨는 "개인투자자분들은 아직도 헤지펀드는 무조건 위험하다는 생각들을 많이 갖고 있어 설명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는데 기관투자자들은 매우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특히 한국에 진출한 헤지펀드사들이 대부분 대규모라 컬로스가 소수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형사라는 점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이 시야를 넓혀가면서 서서히 헤지펀드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는 데 은근히 자부심도 느낀단다. 전세계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컬로스는 투자처로서 한국에도 관심이 많다고 오씨는 전한다. 그는 "아직 한국에는 정식 헤지펀드가 거의 없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투자할 의향이 있다"며 "소비자 파워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