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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공공병원인 국립대학병원이 무균병동 환자들에게 20여 개가 넘는 필수 구입물품을 직접 사게 하는 등 환자들에게 비용을 부당하게 전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혈병 환자 등 중환자들이 격리돼 치료를 받는 무균병동입니다.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청정도를 관리해야 한다는 이유로 하루 입원비만 15만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환자들이 입원하면서 드는 비용은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이 구입해야 하는 물품 목록입니다. 꼭 사야 하는 물건이 20가지가 넘습니다. 휴지통과 비닐장갑 그리고 병원 입원비에 포함돼 있는 체온계와 반창고까지도 환자가 직접 사야 하는 물품입니다. ⊙무균병동 환자 보호자: 전부 지하 마트에서 사 갖고 와야 해요. 비싼 병원비 내는데 조그만 것이지만 꽤 많이 들어요. ⊙기자: 심지어 환자들은 병실청소원들의 방진복과 슬리퍼까지 사줘야 합니다. 모두 60만원이 넘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 ⊙대학병원 구내의약품 판매 직원: 평균적으로 60만원 전후해서 판매하고 있어요.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전국의 국립대병원 6곳을 조사한 결과 병원측은 필수물품의 구입을 무균병동 환자들에게 제멋대로 떠넘기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뒤늦게 실태조사에 들어간 뒤 조치를 취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