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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루지야에서 나토군이 오늘부터 훈련을 벌이기로 한 가운데 그루지야 수도 인근 부대에서 반란 모의가 적발돼 비상상황입니다. 그루지야 정부는 반란 음모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루지야 정부는 수도 트빌리시 북동쪽 30km 지점에 있는 무흐로바니 기지에서 반란 모의가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수백명의 군인들이 반란에 가담했으며, 주모자들을 체포하고 군인들을 연금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우티아쉬빌리(그루지야 내무부 대변인) : "지금까지 정보로 보면 러시아 특수 요원들과 반란 모의자들이 강하게 연결이 돼 있습니다." 그루지야 정부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의 훈련을 방해하고 사카쉬빌리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반란이 모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그발라제(그루지야 전 특수부대장) : "러시아 군 5천명, 2개 여단이 와서 트빌리시 인근에서 고속도로를 봉쇄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이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나토의 군사 훈련을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로고진(러시아 나토대사) : "군 기지에서 반란이 일어난다는 것은 사카쉬빌리 대통령의 기반이 무너지고 정부가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지난해 8월 그루지야 전쟁이후 처음으로 나토는 오늘부터 다음달 1일까지 트빌리시로부터 동쪽으로 20km 떨어진 바지아니 군사 지역에서 19개 나라, 천 3백여명의 병력이 참여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