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유물 관리 부실 _포커 상금을 선언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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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중앙박물관이 40년 동안 찾지 못하던 유물이 국립박물관의 수장고에서 발견됐습니다.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 그대로입니다. 이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년 가까이 박물관 창고에서 잠자다 이제야 공개된 유물들입니다. 청동잔 모양의 사리용기와 청옥구슬 등 사리장구 14점에는 1200여 년의 세월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그토록 애타게 찾아왔지만 모르겠다는 답변만 들었던 스님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혜인(스님/술정리 동탑 지킴이): 2002년 10월달에 여기에 와서 열흘 동안 온 곳을 다니면서 찾았었거든요. 울먹여지는데 참았죠. ⊙기자: 박물관측은 유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공언해 왔지만 파문이 확산되자 그 동안 방치된 창고를 뒤졌고 하룻만에 없다던 유물을 찾아냈습니다. ⊙신광섭(국립중앙박물관 유물부장): 등록 지시가 내려오면 바로 등록을 해서 우리 박물관 유물로 등록하겠다 이렇게 하다가 결국 시간이 지나온 겁니다. ⊙기자: 이번 소동은 국보에서 출토된 유물조차도 보관여부를 모를 만큼 무신경한 데다 그 동안 은은히 제기돼 왔지만 그마저도 무시할 만큼 경직된 문화재 관리실태를 단적으로 반증합니다. ⊙황평우(문화연대 성명 발표): 국립중앙박물관의 처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며 이와 관련하여 문화유산 관리정책의 대안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기자: 민족문화유산의 마지막 지킴터인 국립박물관에서 일어난 이번 사태는 유물보관과 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