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녹취록 관련 청문회 촉구”…與, “정치 공세”_포커하는 놈_krvip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6일(오늘)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 간 전화녹취록 논란에 대한 청문회와 현안 질의 개최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회 미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오늘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 규명을 위한 상임위 전체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더민주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미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언론통제 의혹에 대한 소관 상임위의 현안질의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현안질의든, 청문회든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 미방위원들은 또 MBC 노조원들에 대한 부당 해고 의혹도 제기하면서 "새누리당이 진실 규명을 계속 회피하더라도 국회의 결산 심사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그 진상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회 미방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맞섰다.

새누리당 간사인 박대출 의원은 "언론통제라는 왜곡된 틀 속에 가둬놓고 청문회와 현안 질의를 요구하는 데 대해 새누리당은 동조할 수 없다"며 "방송의 독립성을 해치려는 기도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전 수석이 국가적 재난을 수습하는 데 국론을 모으자는 취지로 한 것을 언론통제로 둔갑시키며 터무니없는 정치적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야당의 청문회 개최 요구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