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붕괴 아파트, 두달 전 “대대적 보수 필요”_빙 광산 코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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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붕괴된 미국 플로리다 아파트는 지난 몇 년 동안 안전을 위협할 만큼 상태가 나빠졌고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추진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장에선 대대적인 수색이 벌어지고 있지만 추가 생존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 주 붕괴된 아파트 주민위원회 위원장 장 워드니키는 지난 4월 전체 가구주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건물 곳곳에서 진행되는 콘크리트 부식과 방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우리 돈 백60억 원 넘는 수리비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2018년 1차 점검 이후 주차장 등에서 눈에 보이는 손상이 더욱 심각해졌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에릭 데무라/주민/붕괴 당시 외출중 : “주차장에는 물이 샜고 발코니는 금이 갔습니다. 수리를 위해 당연히 돈을 들여야 했죠. 하지만 불행하게도 너무 늦었습니다.”]

참사 현장에선 2백여 명의 구조 대원들이 엿새 째 수색을 계속 중이지만, 추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현지시간 29일 한 명이 추가돼 12명으로 늘었으며 149명이 실종 상탭니다.

행정 당국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들의 경우 가족들에게 통보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7월 1일 붕괴 현장을 방문해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구조 대원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플로리다에 가실 건가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방문하기를 희망합니다. 아마 (미국 시간) 목요일쯤이 될 것 같습니다.”]

플로리다 주 수사 당국은 진상규명과 별도로 범죄 혐의를 직권 조사해 고발할 수 있는 대배심을 구성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여기에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관리 회사를 상대로 잇따라 집단 소송을 내는 등 법적 책임을 둘러싼 구체적 행동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서혜준 권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