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립싱크는 가라 _원 스카이 배팅 법_krvip

⊙앵커: 가요계의 립싱크 논란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가수들 사이에 미리 녹음된 노래에 맞춰 입만 뻥끗거리는 립싱크가 만연돼 있다 보니 가수가 노래를 잘 한다는 것이 화제가 될 정도로 우리 가요계의 기초 체력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자입니다. ⊙기자: 립싱크 가수를 비아냥 거리는 댄스가수 사이의 노래로 가수의 립싱크가 또다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사이(가수): 가수라고 불리우려면 노래를 해야죠, 자기 목소리로. ⊙기자: 립싱크는 격렬한 춤과 함께 노래 부르는 댄스가수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심지어 음반 녹음할 때만 제 목소리로 노래를 하고 그밖에는 모두 립싱크로 노래하는 가수도 허다합니다. 춤추면서 노래하기 힘들어서,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주된 이유입니다. 그러나 힘들이지 않고 쉽게 공연을 하려는 가수들의 태도에 시민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장태상(32살): 과연 내가 저 가수의 노래를 듣는 것인지 아니면 저 가수의 모습을 보려고 보는 것인지 상당히 혼란스럽고... ⊙기자: 불가피하게 립싱크를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빈약한 음향 시설로 생음악이 불가능할 때, 가수의 건강이 좋지 않을 때 등입니다. 그러나 노래보다는 춤과 외모로 인기에 영합하는 립싱크 가수는 가요계의 기초 체력까지 약화시킨다는 지적입니다. ⊙송기철(가요평론가): 노래하는 것 이외의 활동에 오히려 더 주력을 하게 되고 결국 입만 뻥끗거리는 그런 가수들이 양산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러다 보니 가수가 노래를 잘 한다는 것이 화제가 되기도 하고 가수인지 댄서인지 구분 못할 가수들이 급조되고 있습니다. 왜곡된 립싱크 문화를 정리하고 가창력의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가요계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