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제주흑우’ 체세포 복제 성공 _아기의 편안한 항해 베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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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흑우는 고기맛이 우수해 고려시대부터 진상품으로 올려졌지만 지금은 4백마리 정도만 남아 멸종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제주흑우를 제주대 연구진이 국내 최초로 체세포 복제생산해 대량생산의 길이 열렸습니다. 염기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이 온통 검은색인 제주흑우 수컷 옆을 5개월 된 송아지가 따라다닙니다. 흑영돌이로 이름 붙여진 이 수컷 송아지는 지난 3월 체세포 핵이식 방법으로 복제됐습니다. 제주흑우 씨수소의 체세포를 핵을 제거한 난자에 넣어 복제 수정란을 만든 뒤, 대리모인 암컷 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태어났습니다. 수정란을 이식한 59마리의 대리모 가운데 6마리가 임신에 성공했고, 이가운데 흑영돌이가 유일하게 살아남았습니다. <인터뷰> 박세필(줄기세포연구센터장) : "종 보존차원에서 복원을 하고 이 기술을 통해 앞으로 대량증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소 복제는 그간 국내외에서 수차례 시도돼 성공한 적이 있지만, 제주흑우를 대상으로 복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주흑우의 1등급 출현율은 88%, 일반 한우보다 1.5배나 높습니다. <인터뷰> 송중용(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장) : "산업화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어 FTA에 대응해 수입 축산물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축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 흑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복제에 성공해 고급 브랜드육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