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금융그룹 사상 최대 실적…‘이자이익’ 급증_나는 베타팀이야_krvip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하나금융을 제외하고 오늘(8일) 실적을 발표한 세 곳 모두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습니다.

KB금융지주의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4조 4천133억 원으로 지금까지 역대 최대였던 2021년(4조 4천95억 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2021년 4조 19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신한금융지주도 지난해 15.5% 늘어난 4조 6천42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습니다.

우리금융도 지난해 3조 1천693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KB국민과 신한, 우리금융까지 3개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합치면 12조 2천24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금융지주의 사상 최대 실적을 뒷받침한 것은 이자 이익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에만 두 차례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모두 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2.25%포인트(p) 올렸습니다.

KB금융은 지난해 순수수료이익(3조 3천216억 원)이 8.4% 감소했지만, 순이자 이익(11조 3천814억 원)은 18.9% 급증했습니다.

신한금융도 지난해 수수료 등 비이자 이익(2조 5천315억 원)은 30.4% 줄었지만 순이자 이익(10조 6천757억 원)은 17.9% 늘었습니다.

우리금융 역시 비이자이익(1조 1천491억 원)이 2021년 대비 15.4% 감소했지만, 기업대출 중심으로 여신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8조 6천966억 원의 이자 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24.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지주들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한 만큼 적극적인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이자 이익 확대, 주택담보대출 출시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오늘 지난해 2천631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2021년보다 28.9% 증가한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