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로금리때 韓증시 56조 순매수_눈썹 스타일링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美 제로금리때 韓증시 56조 순매수_바카라 그림후기_krvip

미국이 소위 '제로금리' 정책을 단행한 이후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상장주식을 56조원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투자한 자금의 70%가 넘는다. 미국이 이번 주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미국 등 외국인 자금의 이동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집중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25%로 낮추며 제로금리 정책을 펼친 후 지난달까지 8여년간 미국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주식을 56조1천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투자자금은 2009년 7조3천980억원 순매수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14조9천120억원으로 배 이상으로 불렸다. 지난 8여년간 미국을 포함해 전체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76조5천850억원 순매수했다. 미국인 투자자금은 전체 외국인 순매수의 73.3%를 차지한다. 미국이 제로금리 정책을 시행한 이후 한국에 들어온 외국 자금 중 미국자금의 비중이 그만큼 컸다는 이야기다.

미국은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려고 수차례 양적 완화를 통해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고 이 자금 가운데 일부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금융시장에 유입됐다. 이 때문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본격적으로 인상하기 시작하면 한국 등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유출이 급격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은 이미 2015년 12월 기준금리를 0.25~0.50%로 올린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0.50~0.75%로 또 한차례 상향 조정했다. 지금까진 1년에 한 차례 정도로 금리 인상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았다. 그러나 연준이 오는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이를 시작으로 올해 수차례 인상이 예상할 수 있어 전 세계 금융시장에 상당한 파문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미국 실물 경기의 개선 수준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리가 점진적으로 올라가면 금융시장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글로벌 경기 개선의 자신감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의 기초여건이 세계 금융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어 급격한 자금유출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