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한약조제 시험의 공정성 시비가 집요하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험출제와 감독, 관리 전반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이에따라 당초 내일로 예정됐던 합격자 발표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이화섭 기자의 보도 입니다.
⊙이화섭 기자 :
감사원은 오늘 감사 5국1과 직원 5명을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원에 보내 시험관계 서류 등을 제출받고 국립보건원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전반적인 시험관리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감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1주일간 한약조제 시험문제의 난이도 조정과정과 출제위원과 약사회의 담합 여부, 그리고 시험문제의 사전유출 의혹에 대한 집중적인 감사를 벌일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관련해 오늘오후 긴급 전국이사회를 연 한의사회는 이번 감사로 자신들이 제기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길 기대했습니다.
⊙박순희 (대한한의사협회장) :
국민건강권 차원에서 철저히 규명해서 파헤쳐줄것을 기대하는 바 입니다.
⊙이화섭 기자 :
약사회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감사원 감사로 합격자 발표가 연기된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감사를 통해 한약분쟁의 깊은 골이 해소되길 기대했습니다.
⊙신현창 (대한약사회기획실장) :
이 기회에서 한의사 면허시험 문제도 함께 규명해가지고 모든 국가시험의 투명성이 확인되기를 바랍니다.
⊙이화섭 기자 :
한의과 대학 교수의 출제장 이탈과 출제문제 공개에 이어 채점 등, 시험관리 절차의 전면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빚은 한약 조세시험은 이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시험자체가 백지화되거나 한약사 배출 정책 자체가 크게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