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사흘째…‘후보 검증 위한 장?’ _왜 슬로티아가 될 수 없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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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국회 국정감사 사흘째입니다. 이번 국감은 이명박 국감이다, 정동영 국감이다 이래도 과언이 아닐만큼 대선후보 검증을 위한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1> 국정감사에서 대선후보를 둘러싼 정치공방이 이어지는 거, 아무래도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때문이라고 봐야겠죠. <답변 1> 네, 국회 국정감사, 행정부의 국정 전반에 대해서 잘하고 있는지, 잘못했는지, 잘못했다면 뭘, 어떻게 잘못했는지 국회가 꼼꼼하게, 제대로 따져보자는 게 바로 국정감사죠. 그런데 올해 국정감사, 말씀하신대로 두 달 남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정동영, 정동영, 이명박 두 후보를 둘러싸고 이른바 검증공방으로 국감이 온통 얼룩져있습니다. 오늘로 국감 사흘짼데, 하루도 빠짐없이 이명박 정동영 두 후보 검증을 놓고 각 당은 그야말로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이명박 후보의 건강보험료 탈루의혹과 정동영 후보 부친의 친일 의혹을 둘러싸고 벌어진 공방, 차례로 들어보시죠. <녹취> 강기정(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녹취> 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녹취> 정두언(한나라당 의원) <녹취> 최규식(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이명박후보가 빌딩 임대소득을 누락시켜서 건강보험료를 제대로 내지 않은 거 아니냐, 또 정동영 후보 부친이 근무했던 곳이 일제를 지원했던 데 아닌가, 이런 걸 놓고 벌어진 싸움입니다. <질문 2> 오늘은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을 놓고 또 시끄러웠다고 하던데요. <답변 2> 그렇습니다. 오늘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이 문제, 이명박 후보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를 놓고 또 한 번의 난타전이 전개됐습니다. 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한 국가재앙이 될 것이다. 신당 의원들이 대운하에 대해 이렇게 비판하는데 대해서, 한나라당은 대운하는 문제없이 추진될 것이라면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두 당 의원간의 공방, 들어볼까요. <녹취> 김영주(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녹취> 박계동(한나라당 의원) <질문 3> 국정감사가 선거판으로 변질되는 거 같은데요, 걱정스러운데요. <답변 3> 네, 대선 주자를 둘러싼 의혹들을 검증하는 것도 물론 국정감사의 대상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전개되는 모양새를 보면 국정감사가 행정부 견제와 감시라는 본래 기능은 간 데 없다, 대신에 과열된 선거분위기에 휩쓸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다 보니까 정작 중요한 국정감시 기능은 자취를 감춰버렸다.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질문 4> 화제를 좀 바꿔서 이번 국정감사도 예전의 구태가 또 등장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답변 4> 네, 국정감사장에서 늘 있어왔던 볼썽사나운 모습들., 올해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감사대상 기관장을 불러놓고 고함을 지른다거나 말을 가로채고, 또 반말하는 모습, 국감 때만 되면 늘 있었던 장면인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됐습니다. 오늘 국방위원회에서 나온 장면 잠시 보실까요. <녹취> 송영선(한나라당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