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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

어제 하루 18만 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병실 부족도 문제인데요.

주 정부들은 속속 봉쇄조치를 강화하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로 병실이 부족해지자, 급하게 만들어진 대규모 응급 시설입니다.

지어진 곳은 '대형 주차장'입니다.

어제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수는 6만 8천여 명으로 추산되는데, 지난 봄 최대치인 5만 9천여 명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아쇽 라이/프리비아 헬스 대표 : "병원 침대는 매일 꽉 차고 있습니다. 간호사들과 의사들은 완전히 지쳤습니다. 해결책은 더 이상 이 안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확진자 수도 가파르게 늘면서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주일 평균치는 2주 전보다 76%가 증가했습니다.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10여 일 앞두고 이렇게 확산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자, 주 정부들은 속속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뉴멕시코와 오리건주는 다음주부터 2주간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주 전역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실상 '2차 봉쇄'에 들어간 겁니다.

[케이트 브라운/미국 오리건 주 주지사 : "식당에서는 포장 구입만 가능하고, 소매점, 식료품점, 약국들은 수용 가능 인원의 75%로 입장을 제한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주 전역 모든 사업장은 원격 근무를 해야 합니다."]

네바다와 위스콘신에는 2주간 자택대피 권고령이 내려졌고, 캘리포니아 등 3개 주는 주 방문자들에 대한 14일 격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어제부터 밤 10시 이후 식당과 술집 등의 실내 영업을 금지한 뉴욕시는 다음주부터는 학교 수업을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는 건데, 지난 봄 1차 대유행의 진원지격이었던 이 곳 뉴욕도 2차 봉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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