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한일 교류 단서 ‘각추상석기’ 국내 첫 발굴 _에듀즈는 돈을 벌 수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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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일본에서만 발굴됐던 구석기 시대 유물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북 임실에서 발굴됐습니다. 선사시대 한반도와 일본의 문화 교류를 밝힐 수 있는 단서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 2만년 전, 구석기 시대에 사냥하면서 창 끝에 매달아 짐승을 찌를 때 쓰던 '각추상석기'입니다. 그동안 일본에서만 보고됐던 구석기 유물로, 같은 석질과 모양의 각추상석기가 국내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사시대 한반도와 일본의 문화 교류를 뒷받침하는 사료라는 점에서 학계는 이번 발굴에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김정배(충북대 고고학 강사): "각추상석기는 기존 학계 정설로는 일본에서 주로 유행했었던 석기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과 인류의 교류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중요 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발굴 터에서는 각추상석기과 함께 후기 구석기 시대의 대표적 유물인 슴베찌르개와 창끝찌르개 등 2천 3백여 점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전기 구석기 시대 유물인 주먹찌르개와 주먹도끼에서 부터 신석기 시대 유물인 그물추와 토기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이기길(조선대 고고학 교수): "석기 제작기술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대규모 유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구석기 유물 한 점이 선사시대에 한반도와 일본을 넘나든 교류 실상을 밝혀내는 단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