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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평화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사전에 한미간에 충분히 조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하노이 한미 정상회담. 부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한반도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정부 당국자의 전언입니다. 당시 부시 대통령은 현재의 한반도 휴전체제가 종식돼야 한다는 데 노 대통령과 뜻을 같이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한국전 종전 선언이 가능하다는 어제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 역시 같은 취지라고 했습니다. 핵 폐기에 대한 댓가를 말이 아닌 실천으로 옮기겠다는 미국측의 강한 의지 표명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한미간에 사전조율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해 919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에 대해 협상하기로 한 것과 같은 맥락인데, 북한이 6자회담 테이블에 나와 핵 포기의 구체적인 의지를 밝히면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협상에 미국이 착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물론, 핵 포기를 전제로 한 것이지만 부시 대통령이 적대관계 청산의 구체적 전망을 제시한 것이어서 향후 북한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프놈펜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