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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 뒤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촌과 선수촌이 들어서는 강원도 강릉 유천지구 택지에, 투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해 분양된 토지에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웃돈까지 붙으면서 불법 거래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분양한 강릉 유천지구 택지입니다.

아직 건물공사가 시작도 안됐지만 부동산중개업소 등에서 꾸준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녹취> 00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없어서 못 팔아요. 여기 동계올림픽 호재도 있고 관심도 외지에서 많고."

실제로 지금까지 분양된 토지 143개 필지 가운데 56%인 81개 명의가 이전됐습니다.

1년도 안 돼 절반 이상 주인이 바뀐 겁니다.

문제는 명의 이전 과정입니다.

이 토지는 애초에 공급받은 가격 이하로만 명의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이면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웃돈을 주고 거래하면서 원래 분양받은 가격대로 사고 팔았다며 관계기관에 거짓 신고하는 겁니다.

<녹취>△△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LH 가서 명의를 바꾸고 (주인에게) 분양금액 그대로 주고, 피(프리미엄)니까 사이드로 주는 거니까."

외지인까지 대거 가세하면서 지역 토지 가격이 왜곡되고,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등 탈세까지 부추기고 있습니다.

<녹취>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프리미엄이) 5천, 억, 심지어 2억까지 붙어 나온 것도 있고. 아무래도 땅값 상승에 많은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죠."

강릉지역 땅값은 55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2018년 동계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투기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