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 급등, 학교 급식 부실 우려 _배수와 제수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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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등한 국제 곡물가격의 여파가 학교 급식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밀가루 등 식재료 값이 크게 올라 학교 급식 질 저하가 우려됩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시내 한 중학교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점심입니다.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오른 밀가루 등의 재료로 만든 음식이 절반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새학기부터 한끼에 50원이 늘어난 2천 4백 50원을 부담하고도 급식의 질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학교측은 급식비 부담이 커지자 음식 조리량과 반찬수를 줄여 근근이 수지를 맞추고 있는 형편입니다. <인터뷰> 문지영(중학교 영양교사): "오른 품목을 사용하다 보면은 다른 반찬을 좀 줄인다거나 예산을 좀 작을걸로." 곡물가 폭등 이전 수준으로 급식을 유지하려면 단가를 4.5백원 정도 추가 인상해야 하지만 새학기 이전에 급식 단가를 이미 정해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지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현중(초등학교 행정실장): "금액은 정해져 있는데 금액 연동제라면은 상관없는데 단위가 1년단위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어요. 배제할 수 없어요." 급식 납품업체들은 고물가가 지속되면 공급량을 줄이든지 단가를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녹취> 학교급식 납품업체 대표: "돈있는 사람들은 뭐 6개월치도 사놓고 그러면 관계가 없는데 영세업자들한테는 좋을일은 없죠. 고통분담이라고 봐야죠." 전국적으로 학교 급식을 먹는 초중고생은 7백 4십여 만 명.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된 학교 급식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