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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에 지친 전국에 반가운 비와 눈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강원 남부지역 식수난 해소에는 못미쳤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색의 상록수림이 흰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봄을 시샘하듯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피어나면서 계절은 다시 겨울로 뒷걸음친 듯합니다. 가뭄이 극심한 해발 700여 미터의 태백시도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대설주의보 속에 내린 눈과 비는 가뭄에 지친 사람들에게도 생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인터뷰> 김춘자(태백시 황지동) : "생전에 비 맛을 못 본 것처럼 너무 좋아요." 강원 남부에는 20mm 안팎의 비가 내렸고, 산간에는 최고 15cm의 눈이 쌓이면서 건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또 제주 산간엔 211mm, 남해안에도 30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눈비로 태백 지역의 경우 상수도 공급시간이 하루 4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봉진(상수도운영팀장/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 : "이번 강우로 약 23만 톤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10일 정도 추가적으로 용수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양이 적어 일시적인 급수 확대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고건석(태백시 상수도사업소) : "자체 취수량이 늘어서 시민들한테 공급하는 양은 조금 늘겠지만, 가뭄 해갈까지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반가운 비와 눈이 내렸지만 목마른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엔 아직도 부족한 양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