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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F-35 '라이트닝 2'와 F-22 '랩터' 스텔스기들이 일본과 한국에서의 훈련 과정에서 잇따라 기체 고장 사고를 냈다고 디펜스뉴스, 성조지 등 미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에 순환 배치된 미 공군 제34 전투비행대대 소속 F-35A가 한 대가 지난달 30일 오키나와 동부 상공에서 훈련 도중 기체에 부착된 패널(panel)이 떨어져 나간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가데나기지를 관할하는 제18 항공단 공보실은 사고 당일 오전 10시 30분쯤 오키나와 동쪽 65마일(104.6㎞) 상공에서 "통상훈련 임무"를 수행하던 F-35A 전투기 기체에 부착된 높이 30㎝, 길이 60㎝, 무게 0.45㎏짜리 패널이 떨어진 사실이 착륙과정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공보실은 비행하던 동료 조종사가 이를 발견해 통보했으며, 패널이 비행 도중 해상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미 공군은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조사에 나섰지만, 이 사고로 기체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사고는 일본 언론사 닛폰 뉴스 네트워크(NNN)가 처음으로 보도한 후 트위터를 통해 다시 전파되면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2월 오키나와 나고 시 인가 주변에서 발생한 미 해병대 소속 MV-22 오스프리 추락 사고 등 현지 배치 미군 항공기의 잇따른 사고에 고조된 주민들의 반감을 고려해 미군 당국이 F-35A기의 이번 사고 사실을 숨겼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일본에는 가데나기지의 F-35A기 외에도 야마구치(山口) 현 이와쿠니기지에 미 해병대 제121 전투비행대대 소속 F-35B 스텔스 전투기 16대가 전진 배치돼 있다.

F-35B기들도 4일부터 한국에서 시작된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참가, 전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과시했다.

한국에서도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참가한 미 공군 소속 F-22기 한 대가 4일 착륙 후 자력으로 격납고로 이동하지 못하고 견인된 바람에 '기체 이상'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 대상이 된 F-22기는 비질런트 에이스 첫 훈련을 마친 4대 중의 한대로, 랜딩기어(항공기 바퀴) 연결 부분(링크)이 정상적인 전투기와 달리 분리된 모습이 관찰됐다.

이에 대해 미 7공군 관계자는 "F-22는 조종사가 판단할 때 조금이라도 기체 이상징후가 보인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그런 조처(견인)를 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목격된 랜딩기어 이상도 파손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그러나 링크가 분리된 것은 전투기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돌아가지 않아 파손되는 것을 막으려고 일부러 분리한 것으로 착륙과정에서 랜딩기어 링크가 파손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30여 대의 한미 양국 군의 전투기와 전략폭격기 등이 동원됐으며, 특히 F-22와 F-35기 등 스텔스기만 24대가 참가 중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