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거리 큰 불 _카지노 로얄 영화 보기_krvip

⊙앵커: 오늘 새벽 경남 마산의 한 가구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건물 11채를 태우고 5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안양봉 기자입니다. ⊙기자: 맹렬한 기세로 번지는 화염에 맞서 소방대원들이 사투를 벌입니다.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거리를 뒤덮으면서 순식간에 도심이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놀란 주민들이 집에서 뛰쳐나와 발을 동동 구릅니다. ⊙강석자(가구점 업주): 어린 손녀가 깨워도 안 일어나고, 어려서 안 일어나 막 흔들어 깨웠습니다. ⊙기자: 불길은 오늘 새벽 4시쯤 치솟았습니다. 택시기사가 우연히 목격하고 신고를 했지만 가구는 마른 장작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처음 이곳에서 시작된 불길은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이웃 가구점 6곳을 삼키고 말았습니다. 소방차 30여 대가 진화에 나섰으나 근처 주택과 창고 등 건물 11동을 태우고서야 불길이 잡혔습니다. ⊙류해운(마산소방서장): 가구점은 우선 목재가 많으니까 불이 연소가 빠릅니다. 타기가 쉽고. ⊙기자: 그러나 가구점은 법정 소방 점검대상이 아니어서 소방관리는 느슨했습니다. ⊙전경배(마산소방서 예방과장): 소화기 정도를 설치만 하면 되는 소방 대상물이기 때문에... ⊙기자: 설 연휴로 가구점이 영업을 하지 않았고 사람이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소방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양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