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커피’의 색다른 변신 _집은 동네 카지노에 떨어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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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과 잘 어울리는 음료, 무엇일까요? 향이 그윽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데요, 요즘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커피도 다양한 맛과 멋을 뽐내며 변신하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호가가 늘면서 별난 커피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위에 동동 달걀 노른자를 띄운 커피. 다방에서 먹던 쌍화차를 닮았습니다. 콜라 속으로 몸을 던진 에스프레소, 알싸하면서도 향긋한 맛을 전해줍니다. <인터뷰> 박정숙(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 "어렸을 때 먹어본 보리음료 맛과 굉장히 흡사하고,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분들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인 것 같아요." 보통 원두커피보다 10배나 비싼 커피도 있습니다. 잘 익은 커피 열매만을 귀신같이 알아보고 따먹는 인도네시아 사향고향이의 배설물에서 원두를 추출해 만든 ‘루왁커피'입니다. 과육만 소화된 뒤 배설된 커피원두는 그 과정에서 발효작용이 일어나 독특한 맛과 향을 품게 됩니다. 깨끗하게 세척한 일반 원두는 1kg에 최고 3-4만원대. 루왁 커피는 생산량이 워낙 적어 1kg에 30만 원을 호가합니다. < 인터뷰 > 김철곤(서울시 연남동) : "맛과 향이 한 단계 더 발효된 맛이 있기 때문에 다른 커피 맛과 확실히 차별됩니다." 원두를 볶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커피의 매력인 향을 더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스나 전기가 아닌 참숯으로 볶아 낸 커피 원두는 구수하고 풍부한 향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정영선(서울시 동교동) : "참숯의 훈제 향이라고 해야 하나...그런 게 살짝 깔리면서 커피가 가진 맛과 향기를 살려주는 것 같아요." 알록달록, 진열장에 늘어선 캡슐들. 이 캡슐 속에는 갓 볶은 뒤 바로 진공포장된 원두가 담겨있습니다. 원산지나 맛의 진하기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돼 있어 입맛에 따라, 기분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해당 커피에 대한 자세한 설명서도 곁들여집니다. < 인터뷰 > 정근영(서울시 신림동) : "평소 커피를 마실 때는 아무거나 시켜서 그냥 마셨는데, 안내서를 보면서 마시니까 커피 공부도 돼서 좋은 것 같습니다." 120년 전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다는 커피. 이제는 먹는 재미까지 더한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 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