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값비싼 수입품이라 해서 품질도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유아복에서도 입증됐습니다. 중소기업청의 비교실험 결과를 신춘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신춘범 기자 :
지난해 의류수입이 40% 이상 급증하면서 국내 백화점 등 의류매장에는 수입 유아복 판매점이 크게 늘었습니다.
⊙박은경 (서울 신사동) :
아직까지는 수입 의류가 칼러 면이나 품질 면에서 조금은 더 월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입의류를 사게 됐습니다.
⊙신춘범 기자 :
중소기업청은 소비자들의 생각만큼 수입 유아복의 품질이 우수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 의류시험연구원에 실험을 의뢰했습니다. 실험 결과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한 베이비게스와 베베는 세탁비 원단의 수축률이 10%나 돼 6%미만인 국산품 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태리 유아복 베네통은 마찰을 시켰을때 염료가 묻어나와 세탁시 다른 옷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밖에 베베의 경우는 단추의 접착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베이비게스는 신축에 의해 실밥이 터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산품 가운데는 아가방 유아복이 면 백%라고 품질을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면 85% 폴리에스텔 15%로 나타나 품질표시가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석상기 (한국 의류시험연구원 차장) :
수입상품이 가격도 높고 해서 품질이 좋을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막상 시험을 해보니까 오히려 비슷하거나 또 어떤 항목에서는 나쁜 항목도 나타났습니다.
⊙신춘범 기자 :
품질 면에서는 수입품을 따라잡은 국산 유아복 이제 새로운 색상과 디자인 개발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