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영화 세계로 뻗는다 _포럼 돈 버는 방법_krvip

국내영화 세계로 뻗는다 _우리끼리 포키를 하자_krvip

⊙앵커: 우리 영화가 개봉되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제 헐리우드 진출도 노려볼 때가 됐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자본이나 배급망이 딸리는 등 걸림돌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우리 영화의 헐리우드 진출, 과연 어떤 방법을 써야할지 유성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드라마 '가을동화'로 동남아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송승헌이 그 여세를 몰아 홍콩 영화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 콜롬비아 영화사가 돈을 대고 배급하기 때문에 헐리우드에 한국배우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바바로 로빈슨(콜럼비아사 아시아본부 대표): 아시아 시장에 배급하고 나서 미국·유럽 등으로 배급할 계획입니다. ⊙기자: 과거 홍콩 영화가 그랬듯이 이처럼 아시아 시장을 먼저 공략한 후 이를 징검다리 삼아 헐리우드를 노리는 것이 우리로서도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헐리우드와 합작하는 것도 기대해 볼 만합니다. 국내의 한 영화사는 중국에 테마파크를 세우면서 헐리우드 유명 제작자들과 함께 이에 필요한 영상물과 캐릭터를 만들고 영화도 두 편 합작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헐리우드 제작방식을 익히면서 장기적으로 배우나 감독도 진출시킨다는 계산입니다. ⊙이상훈(영화사 부사장): 대본까지 한국에서 제공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대본상에서 한국배우나 여러 가지 스태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놓죠. ⊙기자: 합작을 할 경우 규모가 큰 작품보다는 우리가 잘 만들 수 있는 무협물이나 공포, 멜로물부터 만들면서 경험을 쌓아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외국어에 능통한 영화인을 빨리 육성해야 하고 투자사나 배급사들도 외국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배급망을 넓혀야 합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