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환급금 사기 조심 _카지노 로얄 영화 포스터_krvip

<앵커 멘트> 최근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환급해 준다는 전화를 걸어 금융기관으로 유인한 뒤 통장에서 현금을 빼내가는 사기가 극성을 부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장수에서 농사를 짓는 김 모 씨는 이달 초 국민건강보험공단인데, 보험료 65만원을 환급해주겠으니 인근 금융기관으로 나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2백만원만 날렸습니다.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솔깃한 마음에 통장을 들고 금융기관에서 다시 받은 전화대로 현금 인출기 버튼을 눌렀지만 환급은 커녕 통장에 들어있던 돈만 빠져나간 것입니다. <전화녹취> 환급금 사기 피해자: "앞에 보이는 것은 신경쓰지 말고 자기가 부르는 대로만 누르라고 하더라고요." 건강보험공단 직원을 사칭하며, 재산이나 소득에 변동이 생겼을 때 돌려받는 건강보험 환급금을 악용한 사기행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이런 환급금을 지급해주겠다며 금융기관으로 가입자들을 유인하는 전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동안 환급금 사기와 관련해 접수된 문의전화는 이곳 전주남부지사에만 2백 통이 넘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은 환급금 발생사실은 우편으로 통지하고 가입자 신청에 따라 입금도 통장으로 직접 한다며 전화통보는 절대 믿지말 것을 당부합니다. <인터뷰> 김왕수(건강보험공단 전주남부지사): "저희 공단에서는 모든 환급금을 신청서를 통한 서면으로만 처리하기 때문에 이런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건강보험 환급금 절차를 악용한 사기범들이 기승을 부리며 가입자들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