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수도권 연합 폭력 조직 검거 _푸시 베팅 환불_krvip

⊙앵커: 최근 10여 년 사이 가장 큰 규모의 폭력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조직원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재개발공사 현장입니다. 지난 2000년 주택철거가 시작되던 이곳에 폭력배들이 몰려와 철거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강제로 내쫓았습니다. ⊙인근 주민: 7, 80명 정도는 사람이 쫙 깔렸어요. 젊은 총각들이 싹 와서 (세입자들) 짐을 싣고 가버렸어요, 그냥... ⊙기자: 이들은 해병대 전우회의 회장선거에도 개입했습니다. 선거에 출마한 특정 후보에게 청부폭력을 요청받자 흉기를 든 채 행사장에 찾아가 위력을 과시한 것입니다. 조직폭력전담 검경합동수사부는 이처럼 수도권 일대 각종 이권에 개입해 폭력을 휘둘러온 연합새마을파 두목 38살 김 모씨 등 34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조영곤(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반장): 조직 차원의 입찰방해 등 개별 폭력범죄만 17건에 이르는 범죄를 자행했습니다. ⊙기자: 100여 명으로 추산되는 이들 조직원은 서울, 경기, 대전 등 전국 9곳에 합숙소를 두고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왔습니다. 합동수사부는 이들이 이권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건네졌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는 한편 조직의 고문 39살 장 모씨 등 43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