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은행권 2조 원대 지원 역대 최대 규모…신속한 집행”_승리한 베팅이 들어갑니다_krvip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조 원 규모의 상생금융안에 대해 "지금까지 은행권의 민생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기여에 있어 가장 큰 규모"라며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1일) 은행권 상생금융안을 발표하는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모든 은행이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진정성 있게 방안 마련에 참여해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은행권의 자율 협의에 의한 지원 방안 마련이다 보니 은행마다 경영 여건이 상이해 분담 기준이나 지원 방식 등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은행권이 중지를 모을 수 있었다는 것은 좋은 선례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들이 하루라도 빨리, 최대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을 당부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은행권에서 마련한 2조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은 그 규모도 크지만, 고금리를 부담한 차주들에게 직접 이자를 환급함으로써 실제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원장은 "은행별 집행 과정에서 차질이 없게 세심하게 살펴봐 달라"며 "금융당국도 지원방안 실행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는 경우 적극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방안은 은행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금리 부담을 직접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만든다는 기본원칙하에 추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늘 발표한 방안은 최대한 빠르게 시행할 예정"이라며 "공통 프로그램의 경우 내년 1월 중순까지 은행별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2월부터는 환급을 개시해 3월까지 최대한 많은 금액을 신속히 집행함으로써 지원에 따른 체감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은 "자율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내년 1분기 중 은행별 집행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중 속도감 있게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은 공통 프로그램과 자율 프로그램 두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공통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올해 12월 20일을 기준으로 은행 대출을 이용해온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금리 4%를 초과해 납부한 이자의 최대 90%까지를 한 사람당 최대 300만 원까지 환급해줍니다.

이를 통해 약 187만 명의 개인사업자에게 1인당 평균 85만 원, 총 1조 6,000억 원 수준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자율 프로그램은 나머지 4,000억 원을 활용해 내년 1분기 중 은행별로 집행계획을 마련하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전기료와 임대료 지원, 서민금융진흥원 등에 대한 출연, 소상공인 외 다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에 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