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셧다운 21일…“2주 계속되면 국경장벽 예산 초과 피해”_야자수나 상파울루에서 누가 이기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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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21일 째를 맞으면서 역대 최장 신기록을 눈 앞에 두게 됐습니다.

이같은 사태가 2주 계속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국경 장벽 예산을 뛰어넘는 경제 피해를 입게될 것이란 조사 발표 등으로 세계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대치로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 업무정지 사태가 21일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방정부가 가장 오랫동안 문을 닫았던 때는 1996년 1월, 클린턴 행정부 시절로 21일 만에 끝났습니다.

역대 최장 신기록을 눈 앞에 두게 됐습니다.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 공무원 80만명에게 봉급이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FBI와 교통안전국 등의 필수 직군 공무원 42만 명은 정부 셧다운 이후에도 출근했지만 월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연방정부의 공무원들과 공공시설 직원, 미 항공우주국 연구원들도 일시 해고 상태입니다.

연방기관이 밀집한 지방정부도 타격을 받아 호텔과 식당이 텅텅 비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연방정부 업무정지가 2주 이상 지속되면 60억 달러의 피해를 입게될 것이라는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의 발표 자료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경장벽 건설 비용 57억 달러를 초과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의장/어제 : "장기간 셧다운을 겪어보지 못했지만, 연방정부 업무정지가 길어진다면 경제지표에 분명히 영향을 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지방정부 인사들을 불러 국경 안보 회의를 열었습니다.

미 연방정부 업무정지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피해 우려로 유럽 증시와 뉴욕 증시 모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