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은 육아 도우미?…울음·밥투정 ‘뚝’_카지노 파티 장식 인쇄_krvip

강남스타일은 육아 도우미?…울음·밥투정 ‘뚝’_보우맨스 빙고_krvip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의 메가히트곡 '강남스타일'이 미국과 영국에서 '육아 도우미' 역할까지 하고 있다. 또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올라가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가운데 싸이 열풍에 '편승'해 시립수영장에서 뮤직비디오를 만들다 해고당한 안전요원들이 일자리를 찾을 공산이 커졌다. ◇'강남스타일 효과'‥우는 애도 그친다=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는 4일 강남 스타일을 듣거나 뮤직비디오를 본 영유아들이 울음과 밥투정을 그치는 장면이 담긴 두 건의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중 한 영상에서 미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사는 브라이언 바우먼 씨의 여아 클레어는 어느 토요일 아빠가 풋볼경기를 시청하자 울음을 터뜨린다. 그러나 아빠가 '강남스타일'을 틀어주자 클레어는 울음을 그치고 웃기까지 했다. 이 동영상은 싸이가 직접 트위터를 통해 소개한 뒤 조회수가 폭증, 현재 50만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데일리뉴스는 소개했다. 현장에 있던 바우먼 씨의 친구 에릭 램지 씨는 자신이 강남스타일로 애를 달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소개한 뒤 이 노래의 테크노 비트가 효과를 본 것 같으며 "음악을 끄자 아이가 다시 울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동영상은 영국 런던에 사는 생후 10개월된 남아 벤저민 차이가 주인공이다. 1시간이 넘도록 울며 밥투정하는 아들에 지친 아빠 앤드루 차이 씨가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틀어주자 아이가 맛있게 음식을 먹는 장면이 담겼다. 차이 씨는 "강남스타일을 보여주자 아들이 8분만에 밥을 다 먹었다"며 "뮤직비디오의 현란한 색상과 댄스 비트의 복합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내가 처음엔 아이에게 강남스타일을 들려주는 걸 반대했지만 예상외의 효과가 나타나자 마음을 바꿨다고 소개했다. ◇ 수영장 직원들 '구사일생'할 듯 =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몬테시의 시립 수영장 안전요원 14명은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은 채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패러디물을 제작, 지난달 유튜브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조회수 약 200만건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출연자들은 모두 해고당했다. 시 소유의 공공기물을 허락 없이 사적용도에 사용했다는 이유였다. 그러자 해고된 안전요원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페이스북에 자신들의 복직을 청원하는 페이지를 만드는 등 여론전을 폈다. 결국 안드레 퀸테로 엘몬테 시장은 지난 3일 해고 조치가 과도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14명을 잠정 복직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NBC방송 계열인 NBCLA닷컴이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복직 문제가 오는 16일 열리는 시의회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